Gaming/Lostark

로웬 스토리 재밌네?

어린밤 2021. 12. 30. 14:35

피빕대륙이래서 관심1도 없었는데 예상밖

역시 주인공이 전부 파파박 해결하는 게 아니라 막 정신도 잃고 쳐맞고 해야 꿀잼이지

남바절이니 베른 남부니 단한번도 로아 스토리 재밌었던 적이 없었는데, 이번에 처음으로 재밌더라. 

연출이니 뭐니 해도 딱히? 그닥? 싶었는데 이번에 주인공 시점으로 하늘 보여주며 깨어나는 장면들.. 1인칭 시점으로 보여주는 걸 보고 처음으로 다른 스토리형 게임같은 몰입감이 들었다. 그 킹덤하츠 생각나더라. 연쇄 떡밥으로 나를 몇달 질질 짜게한 그 게임 킹덤하츠........

이런 식의 연출 더 나왔으면 좋겠다. 근데 표정 없는 것, 모션 어색한 건 여전하다. 무기 들고 있는데 몸체가 땅에 반쯤 처박혀있는 거 보면 바로 몰입 박살

무기 기계라서 물에 빠지면 고장나는데 의식 잃어놓고 멀쩡히 들고 일어나는 것도 좀... 어디 안떠내려가니? 이치고 참월처럼 의식을 집중하면 손에 착 돌아오고 그런거야?


실마엘 수정에 주인공이 민감하게 반응한다는 떡밥 뭔가 의미가 있을 것 같은데

카제로스는 '혼돈'의 세계 페트라니아에 '질서'를 가져온 지배자..?

거기에 왜 동조하지? 뭐지 뭐지????????????

카제로스 = 악 이 아니다

진짜 혼돈은 왠지 쿠크세이튼 = 이그하람일 것 같기도 하고 대사보면

그렇다고 혼돈이 악 인것도  아니다. 혼돈은 그냥 혼돈이지..

 

그럼 주인공은 뭐지? 애초에 질서의 세계 아크라시아에 속하지 않은 존재 = 플레이어 = 모험가

어찌보면 혼돈의 세계에서 다소 이질적인 존재인 카제로스와 공통점이 있다고 할 수도 있을 것. 

 

그전까지는 루페온이 어.. 선한 게 맞나? 하면서 헷갈리게 했다면 로웬 스토리부터는 오히려 주인공의 적에 가깝다는 것을 대놓고 보여주고 싶은듯

루페온이 오스피어에게 모험가를 제거하라는 '소임'을 내려줬다는 건 직접적인 루페온의 의지라는 건가? 루페온은 모험가를 싫어한다? 아닌데 아크 모으라고 주인공을 점찍은 게 루페온 아니었나? 혹시 눈앳가시라서 희생시키려고 일부러 영웅으로 점찍어서 개고생시키고 없애버리려고?

 

악제발떡밥회수해줘폭주하잖아

 

오스피어가 주인공을 이단으로 잠시나마 간주했다는 것도 문양까지 나오고 나중에 새벽의 사제가 언급까지 하면서 알려준 것을 보면 나중에 뭔가의 떡밥이 될것 같은데.... 빨리 다음 내용 풀렸으면

 


그리고 또 눈에 띄었던 점. 그 전까지의 스토리 진행 중 인물들과의 대화에서 나오는 선택지는 보통

1. 좋다.

2. 맘에 든다

이런 식으로 같은 의사를 말만 바꿔 전달하거나 별로 중요하지 않은 유머에 대한 답정도만 있었던 것 같은데

이번 로웬 스토리에서는 이런 선택지들이 서로 반대되는 가치관을 나타내는 게 종종 보여서, 플레이어가 자기 생각에 따라 능동적으로 선택하도록 해준 것 같아서, 더 신선하고 좋았다. 꼭 테스트를 받는 느낌이었어. 예를 들면 요런 느낌?

1. 저들 입장에선 그럴만 하다.

2. 갈등을 일으킬 필요는 없지. 그냥 무시하라.

3. 저새끼 때려라.

정확히 이런건 아니었지만......

아무튼 스토리에 영향은 주지 않지만, 내 캐릭터가 더 나를 대변하는 느낌이 들어 좋았다. 


 

그리고 주인공은 외지인이라 정의로운 마음으로 토착민을 돕는 것이지 딱히 복수의 마음을 가진 건 아닌데, 뮨이 세이크리아 군대 앞에서 '이중에 복수를 원하지 않는 자가 있는가?' 라고인가 했을 때 옆에서 뿔피리 부는 장면 심하게 깼다. 꼭.. 그 부장님 말하실 때 옆에서 박수치고 노래부르실때 탬버린 치는 역할을 하는 것 같았다.... 하....

차라리 그런 타이예르 사람들을 조금 떨어져서 지켜보다 같이 도와 전투에 참여하는 정도여야 자연스러웠을듯

 

또 마지막에 진영선택은 좀 억지스러워서 참여하기가 싫더라. 둘중 어느 세력에도 애착도 가지 않고 동의도 되지 않고, 애초에 아는 게 별로 없음... 베른 젠로드 대사. 변수를 상수로 만든다는 말은 좋았다. 그것만은 납득이 가는데... 그것만.


 

좀 찾아봤는데 타이예르 왕국 = 낙원3종에 나왔던 카르코사?

스타르가드 = 엘가시아????

 

어지러워 떡밥에 난 미쳐


늑대의 노래 진짜 좋더라 건졌다 건졌어

https://www.youtube.com/watch?v=R5zcaVrRCUo 

근데 모든 노래를 고막 찢어질듯한 아르데타인 기타로 듣다보니까 인겜에서 연주할 땐 뭘 느낄 수가 없다. 진짜 기타 소리 너무 듣기 싫음;; 슈샤나 애니츠 악기 소리가 딱 좋은데 헌터 악기는 뭘 연주해도 노래를 망쳐놓는 듯 이것 소리좀 바꿀 수 없나? 통기타 소리는 애니츠 비파?랑 비슷해지니 못한다쳐도 그럼 전자음악st로라도 바꿔죠 일렉소리 진짜 하.... 전자건반이나... 그 멜로디언 모양으로 만들어서 오르간소리라도 나게 해줌 좋잖아 로아곡들에도 잘어울리겟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