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usic

[음악]클래식(?) 모음

어린밤 2018. 6. 2. 09:36

음 난 반짝반짝 작은별 변주곡 빼고 모짜르트가 넘 싫다

바흐도 왠만한곡 페달도 안밟고 걍... 전체적으로 싫어하는데...

시칠리아노만 예외

 

또 뭐있지..

한때 쇼팽 장송행진곡을 정말 좋아했는데

유튜브를 찾아도 죄다 예쁘게만 연주하고... 내가 원하는 웅장 콰과광 하는 연주가 없어서... .

좋아하는 곡에서 뺐다.

 

그 외 좋아하는 클래식 음악(+퓨전) 

 

1. 드뷔시 첼로 소나타 in D minor.

사실 아주 좋은 정도가 아니라.. 만성적으로 느끼는 허무감이 위로되는 느낌

 

2. 라흐마니노프 피아노 협주곡 제2번

워낙 유명한 곡이라... 보통 오케스트라 소리는 별로 안끌리는데 이 곡만은 좋다.

적당한 감성, 적당한 긴장.. 쇼팽처럼 감성만 줄줄 흐르는 것도 아니고 그렇다고 너무 건조한 것도 아니고 

 

3. 아서 루빈스타인 "Ritual Fire Dance" 유튭에서 젬을 찾았다. 

 

 

 

4. Piazzolla 탱고를 첼로로 연주한 버전. 근데 이 누에보 탱고 자체가 클래식+기존탱고 혼합이기도 하고.. 

원래 피아졸라를 좋아해서 유튭을 뒤지다 첼로로 연주한 걸 우연히 찾은건데.. 아코디언보다 이쪽이 훨씬 좋다. 피아졸라를 연주한 여러가지 버전이 있는데, 그 중에서 딱 한 앨범 버전만 정말 듣기 좋고 나머지는 아코디언이 시끄러울 때가 좀 있다.

들을 수록 잘 어울리는 단어는..sexy인 것 같다. 섹시에 여러종류가 있다면.. 그중에서도 농염하다.. 뭐 이런 단어가 어울리나? 암튼 그쪽 감성을 자극한다. 

쭉 이어지는 소리.. 그러다 끊기는 타이밍.. 소리 세기... 감성.. 음악 흐름 전부..

무슨 감각인지는 모르겠는데.. 정말 선을 넘는 소리가 하나도 없다 좋은데 감정 다 흐르는데 소리는 절제돼있고 완벽해...

 

4. 에릭 사티, 심플한데 그만의 독특한 감성이 있다. 연주 자체는 쉬운데 개성 적이다.

다 좋은 건 아니고 Gnossienne 1번이 젤 좋고 뒤엔 그냥저냥

이 곡을 빠르게 연주하는 피아니스트들 있던데.. 진짜 별로. 있던 감성이 날아가버린다. 위 유튜브 영상처럼 느리게 쉬어가듯 연주해줄 때가 난 제일 좋더라.

 

5. 프로코피예프 피아노 소나타 제 1번

내 기준에선 이런 곡이 쇼팽의 대척점에 있는 곡이다. 쇼팽은 다음에 나올 화음이 대강 이러하겠다 는 느낌이 있고 뻔하고 예상대로 전개된다면 얘는 음악이 흐름을 벗어나는 것도 아니면서 다음에 어떤식으로 곡이 전개될지 예상이 잘 안된다. 

 

 

그리고.. 뭐 있었지? 

 

6. 최근에 넘 좋았던 피아노 섞인 곡. 한숨씩 늦게 나오는 피아노 타이밍이 너무 좋다 우울할때 들으면 눈물난다..

 

클래식 형식이 있는 건 그렇다 쳐도 연주할 악기가 정해져있는 것보면..

어떤 소리든 만들어낼 수 있는 전자음악이 왠지 더 상위에 있는 것 같다.

 

7. 막스 리히터 Jan's notebook

피아노로 쳐도 간단했을 음악 소리만 약간 바꿔서 느낌도 바뀐다. 한동안 좋아했는데 다시들으니 좀 밍밍하네